Missionary News

선교지 소식

15
2021.01
2020년12월 레바논 최용성 선교사 편지

 

#2 레바논 스토리                         2020.12.19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로다!

^^ 메리크리스마스

.우리를 죄악가운데 버려 둘 수 없어서 하나님의 사랑이 내려 오신 성탄의 기쁨이 이 땅 구석구석에 뿌려지길 소망합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예언되었던

 

 

마르하바 (안녕하세요).

레바논 최용성/공경록 선교사입니다.

한국은 겨울을 맞아 눈도 오고 추위도 기승을 부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가 있는 이곳 레바논 베카지역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 있습니다. 길가의 나무들도 막바지 가을을 붙잡고 있는데 종종 비가 오고 나면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한 낮의 뜨거운 햇살은 아직도 겨울을 시작하기가 싫은 모양입니다.

감사한 것은 이곳 레바논이 지닌 종교의 자유로 인해서 기독교 마을의 거리에는 12월이 되면서 상점에서는 캐롤이 흘러나오고 시내 중심부에는 성탄 장식과 현란한 불빛들이 아름답게 빛을 발하며 아기 예수 탄생과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있어서 정치적인 불안과 경제의 어려움으로 고단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지난 달 시작한 아랍어수업에 매진 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은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 년간 한국교육과정을 통해서 영어를 배웠지만 외국인을 만나면 머리 속이 하얗게 되고 입술이 얼어버리는 것이 다시금 아랍어를 배우는 데에도 어김 없이 나타나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거나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으면 결국은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날마다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랍어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저희가 이 땅에 있는 이유이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그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단어를 외우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랍어 수업과 함께 매주 금요일 오전에는 아랍어 찬양을 배우고 있습니다. 현지 교회에서 아랍어로 찬양인도를 하시는 한국 선생님께서 아랍어 찬양교실을 저희 동네에 개설하셔서 저희가 살고 있는 카락(동네이름)에 계신 4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매주 1~2곡씩 아랍어 찬양을 배우고 있습니다. 찬양의 가사를 통해서 아랍어 어휘도 공부하고 우리가 알던 찬양들과는 많이 다른 리듬의 아랍어 찬양에 맞는 기타주법도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8곡의 아랍어 찬양을 배웠는데 혼자 복습하면서 아랍어로 찬양하며 예배하고 있노라니 조금이나마 아랍 선교사로서 자부심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랍어 수준이 미비하여 아랍어가사를 바로 보고 찬양을 부르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한글로 음가를 적지 않고도 바로 읽을 수 있게 될 날이 곧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나아가 현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예배자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찬양하는 날을 꿈꾸며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지난달에 소식을 전해드린 것과 같이 비자취득을 위해서 현지 교회와 관계를 가지고 있고 사역의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통행금지가 종료되어 다시금 주일마다 베이루트에 있는 교회에 가서 주일 예배에 참석하며 베카지역의 난민텐트를 섬기고 필요를 흘려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난민텐트에 겨울철 난방유를 지급하는 방법과 푸드패키지를 만들어서 나누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통한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과 물질이 더 낮은 자리에서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난민들에게 흘려갈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구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저희는 관광비자로 체류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제 곧 1 6일이 되면 3개월의 비자 기간이 지나 해외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비자여행을 다녀와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갈 수 있는 곳도 적어지고 코로나검사와 여행자 보험, 자가격리 등 여러 가지 요구사항들을 고려하여 장소를 정해야 합니다. 마침 예솜이가 다니는 학교가 12 23일 부터 1 6일까지 성탄 방학이어서 그 기간을 통해서 다녀오려고 합니다. 이러한 일정 위해서도 안전하게 잘 다녀오고 이 땅에서의 사역을 위한 비자취득이 수월하게 진행 되어지도록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꼬마선교사>

 한국과는 달리 이곳 학교는 코로나 확진자 통계와는 별개로 정상적인 대면수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덕분에 10월부터 2학년이 된 예솜이는 작년보다 안정적인 컨디션으로 감사하게 학교를 잘 다니며 간간히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긴장감만 있던 학교생활에 조금씩 재미도 보태지고 있는 중이지요. 또 이번 주부터 예솜이와 은우도 1시간 정도 시리안 선생님과 아랍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랍어는 영어와 달리 환경에 노출되어있다고 해서 저절로 늘 수 있는 언어가 아니다 보니 (풋사, 암미아 등 읽고, 쓰고, 말하기의 종류가 다양해 현지인들도 그 종류를 다 구사, 활용하지 못합니다) 개별 학습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감사하게도 저희들을 가르쳐 주고 있는 시리안 선생님이 꼬마 선교사들도 함께 학습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저희 언어교사는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MBB입니다. 그래서 단어 공부할 때 늘 예수님을 찬양하는 메시지를 나누어 선한 영향력도 함께 행세하고 있어 참 감사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가르치는 교사와 재미있게 배우는 꼬마선교사들에게도 언어 향상뿐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를 배우고 믿음도 성장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레바논의 경제위기와 코로나와 겨울철 추위로부터 시리아난민들을 보호해주시도록1,

우리 가족 모두가 레바논을 사랑하고 언어와 문화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은우(인우), 예솜(주리, 라니아, 엘리2,

모두가 성령충만하고 건강하게 협력하여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서 온전히 사용되어 지도록ST 레바논3,

 

 

저희 가정의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유투브 채널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5VTTM7fWhuIUJZ9LdkWy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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