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여러분

마르하바~

최용성/공경록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에서 전능하신 분의 의로운 오른손이 늘 함께 하시는 은혜로운 시간들을 보내시기를 축복합니다.

이것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은 10월 7일에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레바논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저희가 떠나오고 지난 5개월 동안 레바논의 상황은 크게 바뀌거나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날마다 시위가 일어나고 많은 시리아난민들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힘겨운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든 그 땅의 영혼들에게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코로나라는 이유로 사라져 가는 것을 그냥 내버려둘 수 없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저희 가정은 레바논 베카로 다시 돌아갑니다.

저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너무나 잘 알고 현장의 안정되지 않은 상황들을 생각하면 두려운 마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저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이 시리아 난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영혼들이 있는 사역의 현장으로 나가려고 하니 마음에 벅찬 감동이 가득합니다.

저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또한 함께 하는 동역자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가 있기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상처 입은 레바논 땅 구석구석에 도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시리아 난민사역 가운데 저희와 함께 동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입술이 그 땅 레바논을 가득 메우는 그 날까지 최후의 한 사람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모든 상황과 여건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2주 정도의 시간 동안 출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짐을 꾸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 달에는 레바논 현장에서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이 늘 함께 하시도록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